(서울=연합뉴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벤투호에서도 역시 해결사였습니다.

손흥민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7분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한국의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골로 최종예선 4골을 기록해 메디 타레미(이란), 우레이(중국), 이토 준야(일본)와 더불어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김영권(울산)의 추가 골을 엮어 이란을 2-0으로 격파했습니다.

승점 23(8승 1무)을 쌓은 한국은 이란(승점 22· 7승 1무 1패)을 넘어 A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이 이란을 꺾은 건 무려 11년 만입니다.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로 한국은 7차례 대결에서 3무 4패에 그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연합뉴스 <제작: 오예진·손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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