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르비우역에서 피난민들이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열차에 타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등 2곳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임시 휴전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임시 휴전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동부 볼노바하에서 각각 민간인이 빠져나갈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마리우폴 시 당국도 이날 5시간 동안 민간인 대피 통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사실상 포위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주 도시인 볼노바하도 러시아군 포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인도주의 통로가 필요하다고 러시아에 요구해왔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2차 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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