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부끄럽다는 딸의 말에 충격받아 39kg을 감량한 중국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30대인 중국 남성 A씨는 몸무게가 105kg이었다. 심각성을 느껴 여러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식탐으로 늘 실패했다. A씨는 딸의 공개 수업 때문에 딸의 학교에 가야했다. 하지만 A씨의 딸은 “아빠가 너무 뚱뚱해서 부끄럽다”며 “학교에 오지 말라”고 말했다. 이 말에 충격받은 A씨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는 “먼저 야식을 끊었다”며 “매일 계단을 오르고 러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만에 105kg에서 66kg으로 총 39kg을 감량했다. 그의 감량 비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야식 끊기=야식은 호르몬을 변화시켜 비만 위험을 높인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는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의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정도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늦게 음식을 먹으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많이 먹게 되고, 비만해질 위험도 커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밤에 먹으면 같은 양을 먹어도 지방 축적이 쉬워진다. 밤에는 신진대사는 물론이고 활동량도 준다. 이때 섭취한 열량은 소모되지 못하고 체내 지방으로 쉽게 저장된다.
▷계단 오르기=계단을 오를 때는 평지를 걷는 것보다 칼로리가 2배 가까이 소모돼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 보통 계단을 한 칸 오를 땐 약 0.15kcal를 소모하고, 한 칸 내려갈 땐 약 0.05kcal를 소모한다. 30분 기준으로 보면 평지에서 걸을 땐 약 120kcal를 소모하는 반면 계단 오르기는 약 220kcal를 소모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비만 예방에 좋고, 체력 증진과 하체 근육을 골고루 단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엉덩이 근육은 평지를 걸을 때보다 계단을 오를 때 더 자극받는다. 따라서 꾸준히 계단을 오르면 엉덩이 근육이 자연스럽게 강화되면서 힙업이 될 수 있다. 이때 엉덩이에 힘을 주면 효과는 배가 된다. 등과 허리, 어깨는 곧게 펴고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느낌으로, 엉덩이에 힘을 준 상태에서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게 걸으면 된다.
▷러닝하기=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기능을 향상하고 하체의 힘을 기를 수 있으며 관절 또한 튼튼해지는 운동이 가능하다. 특히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뒤로 러닝을 뛰는 것도 방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 연구팀은 6주 동안 한 그룹은 뒤로, 한 그룹은 평소처럼 러닝머신을 타게 했다. 그 결과, 뒤로 걸은 그룹에서 운동 중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고, 체지방도 더 많이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 운동 전후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근육통을 풀 때도 도움이 된다.